나가사키와 하우스텐보스, 연말의 규슈 여행
2024년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아들과 규슈를 돌았다. 구마모토로 들어가 나가사키와 하우스텐보스를 거쳐 후쿠오카까지 이동했다. 연말이라 어디를 가나 조명과 장식이 걸려 있었다.
12월 29일, 구마모토

구마모토에 도착한 첫날, 기차 건널목 앞에서 아들이 팔을 벌리고 섰다. 지나는 기차는 없었다.

철길은 시내 한복판까지 곧게 뻗어 있었다.

저녁에는 근처 호숫가로 나갔다. 구름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데 한참이 걸렸다.
12월 30일, 나가사키 바이오파크

다음 날은 나가사키 바이오파크에서 하루를 다 썼다. 담장 없는 사육장 위로 금강앵무 두 마리가 앉아 있었다.

카피바라는 등을 쓰다듬어도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있었다.

원숭이는 나무 사이를 쉬지 않고 오르내렸다.

캥거루 방목장에서는 손에 먹이를 들면 먼저 다가왔다. 아들이 한 마리씩 번갈아 등을 쓰다듬었다. 하나의 동물원에서만 두 시간 반을 보냈다.
12월 31일, 하우스텐보스

이동하는 길에 폭포 하나를 잠깐 들렀다.

하우스텐보스에 들어서자 다리 위로 조명이 늘어서 있었다.

강을 따라 파스텔 조명이 물 위에 비쳤다.

커다란 트리 앞, 금색 리본 장식 아래서 사진을 찍었다.

은하수길 끝에는 흰 그네 의자가 있었다. 조명 아래 앉아만 있어도 한참이 지나갔다. 저녁 늦게는 불꽃놀이도 봤는데,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다.
1월 2일, 후쿠오카 텐진

돌아오는 길에는 후쿠오카 텐진 중앙공원에 들렀다. 여기도 나무마다 조명이 감겨 있었다.
나가사키와 하우스텐보스가 오래 남았고, 정작 시작점이었던 구마모토는 스치듯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