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NIKKOR Z CINEMA T1.9 VV 시리즈 개발 발표 이미지, 50mm T1.9 렌즈가 RED 카메라에 물려 있다

니콘 Z 시네마 T1.9 VV 렌즈 9종 개발 발표

낮에 Z RC 루머 글을 올리고 몇 시간 뒤였다. 니콘루머스에 다른 제목이 걸렸다. 이번에는 루머가 아니라 개발 발표였다. 니콘이 시네마 렌즈 아홉 개를 만들고 있다고 직접 적었다. 이름은 NIKKOR Z CINEMA T1.9 VV 시리즈. Z8 한 대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기사와 발표문을 두 번 읽었다.

1. 발표문에 적힌 것

니콘 NIKKOR Z CINEMA T1.9 VV 시리즈 개발 발표 이미지, 50mm T1.9 렌즈가 RED 카메라에 물려 있다
니콘루머스 기사에 실린 개발 발표 이미지. 검은 배경에 렌즈 하나가 옆으로 놓여 있다.

발표 이미지 한 장이 기사 맨 위에 있었다. 렌즈 경통에 노란 글씨로 50과 T1.9가 찍혀 있다. 포커스 링에는 피트 눈금이 돌아가고, 조리개 링 앞에 A와 M 표시가 붙은 작은 스위치가 보인다. 마운트 쪽 금색 링 너머로 RED 카메라 본체가 반쯤 잘려 들어와 있다. 왼쪽 아래 문구 세 줄이 발표 내용의 전부였다.

기사 본문에 니콘 미국 법인의 발표문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숫자와 사실만 추렸다.

항목발표문 내용
시리즈명NIKKOR Z CINEMA T1.9 VV
구성렌즈 9종. 그중 하나가 NIKKOR Z CINEMA 50mm T1.9 VV
조리개T1.9(시리즈명에 포함)
이미지 서클RED V-RAPTOR [X] VV 센서를 덮는 크기. 풀프레임보다 크다. NIKKOR 렌즈 시리즈로는 처음
초점“고정밀 오토포커스 기구” 탑재
대상영화, 하이엔드 프로덕션, 크리에이터
단계개발 발표. 출시 발표가 아님
가격·시기없음
출처: 니콘루머스 2026-09-08 기사에 인용된 Nikon Inc. 발표문

발표문은 짧았다. 세 문단이었고 그중 한 문단은 “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문장이었다. 마지막 줄에 니콘과 RED의 시너지라는 단어가 있었다.

2. 아직 없는 것

2026년 4월 NAB 티저 영상 캡처, 어둠 속에 시네마 렌즈 여러 개의 윤곽만 보인다
지난 4월 NAB 때 돌았던 티저 캡처. 렌즈 서너 개의 테두리만 빛을 받고 있다.

같은 기사 아래에 4월 티저 이미지들이 작게 붙어 있었다. 그중 한 장을 열어 봤다. 거의 검은 화면이다. 렌즈 앞 테두리 몇 개가 파르스름하게 빛나고, 오른쪽 렌즈 하나만 눈금과 금색 링이 희미하게 잡힌다. 몇 개인지 세려다 그만뒀다. 이 사진으로는 셀 수 없다.

발표문에 없는 것을 따로 적어 뒀다. 초점거리 목록은 50mm 하나만 나왔다. 나머지 여덟 개는 숫자가 없다. 가격도 없고 출시 시기도 없다. 무게, 필터 지름, 기어 위치 같은 것도 없다. 해외 기사 몇 개를 더 열어 봤지만 전부 같은 발표문을 옮긴 것이었다. DPReview는 이번 주 암스테르담 IBC 행사와 시점이 맞물린다고 적었고, T1.9로 통일된 걸 보면 전부 단렌즈일 거라는 추정을 붙였다. 추정은 추정으로 남겨 둔다.

3. VV라는 두 글자

이름 끝의 VV가 낯설었다. RED의 큰 센서를 부르는 말이다. 발표문은 “풀프레임보다 크다”고만 했고, 숫자는 Newsshooter와 DPReview 기사에서 가져왔다.

센서크기대각선
35mm 풀프레임(Z8)35.9 × 23.9 mm약 43.1 mm
RED V-RAPTOR [X] VV40.96 × 21.60 mm약 46.3 mm
Z8 센서 크기는 니콘 공식 사양, VV는 Newsshooter·DPReview 기사 수치. 대각선은 계산값

가로가 5mm쯤 더 길다. 세로는 오히려 짧다. 영화 화면 비율에 맞춘 센서라서 그렇다. 이 센서를 다 덮는 렌즈라면 Z8 센서는 여유 있게 덮는다. 사진 렌즈로 쓸 때 주변부가 어떻게 나올지는 실물이 나와야 안다.

4. Z8 한 대 쓰는 입장에서

Z CINEMA 로고 아래 Nikon과 RED 이름이 나란히 적힌 이미지
Z CINEMA 로고. 렌즈 마운트의 금색 링 아래에 두 회사 이름이 나란히 있다.

로고 이미지도 4월 것이다. 니콘 렌즈 특유의 금색 마운트 링 밑에 Z CINEMA 글자가 크게 있고, 그 아래 Nikon과 RED가 세로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니콘 렌즈에 RED 이름이 같이 찍힌 걸 보는 게 아직 어색하다.

시네마 렌즈는 사진용이 아니다. 조리개는 클릭 없이 돌고, 포커스 링은 길게 돈다. 삼각대 위 영상 촬영에 맞춘 물건이다. 그래도 발표문에 오토포커스가 들어간 게 눈에 남았다. 이름에 Z가 붙었고, 4월 NAB 때 이미 Z 마운트와 AF/MF 스위치가 확인됐다는 기사(Newsshooter)가 있었다. 그러면 Z8에도, 낮에 글로 쓴 ZR에도 그냥 물린다는 뜻이다. PL 같은 시네마 표준 마운트는 AF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DPReview가 덧붙였다.

살 물건인지는 따질 단계가 아니다. 가격이 없다. 9종 중 8종은 초점거리도 없다. 시네마 렌즈 가격대를 생각하면 50mm 하나가 24-120mm 값을 넘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도 숫자가 나와야 하는 이야기다.

오늘은 이름과 렌즈 하나의 사진만 받아 뒀다. 초점거리 목록과 가격이 나오면 그때 다시 적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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