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기계식 바디에 필름 채우는 법
개요
Nikon FM2는 35mm 일안 리플렉스, 포칼 플랜 셔터 카메라다. 마운트는 니콘 F 마운트다. 화면 사이즈는 24×36mm, 표준 필름 35mm를 쓴다.
셔터는 상하 주행식 포칼 플랜 셔터, 속도 범위는 1초부터 1/4000초, B(벌브)까지다. 파인더는 펜타프리즘 아이레벨식, 시야율 93%다. 초점판은 K2형 스프릿 마이크로 스크린이 기본이다.
노출계는 TTL 중앙부 중점 측광, SPD(실리콘 포토다이오드) 두 개를 쓴다. 측광 범위는 ASA/ISO 100 필름·50mm f1.4 렌즈 기준 EV1부터 EV18까지다. 필름 감도는 ASA/ISO 12부터 6400까지 맞출 수 있다.
바디는 완전 기계식이다. 배터리가 없어도 셔터는 움직인다. 배터리는 노출계 작동에만 쓰인다. 사용 가능한 전지는 3V 리튬(CR-1/3N) 1개, 또는 1.55V 은전지(SR44) 2개, 또는 1.5V 알카라인 망간(LR44) 2개다.

배터리 넣기
전지실 뚜껑은 카메라 몸체 밑에 있다. 동전으로 왼쪽(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열린다. 전지는 양면을 천으로 닦고 +극이 위로 향하게 넣는다. 은전지나 알카라인 전지는 2개를 넣는다. 뚜껑은 오른쪽(시계 방향)으로 멈출 때까지 돌려 닫는다.
필름 장전
- 필름감기 레버를 가볍게 당기면 셔터버튼 잠금이 풀린다. FM2는 레버가 셔터 잠금 기능을 겸한다.
- 뒷덮개 잠금 레버를 돌리면서 되감기 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뒷덮개가 열린다.
- 필름통을 필름실에 넣는다. 되감기 손잡이는 올린 상태에서 넣고 다시 내린다. 직사광선은 피한다.
- 필름 앞끝을 필름감기 스풀 홈에 끼운다. 구멍이 스풀의 튀어나온 부분에 걸리게 한다.
- 필름감기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려 필름 구멍을 스프라켓에 물린다.
- 위아래 필름 구멍이 스프라켓에 맞물렸는지, 필름 가이드 레일 사이에 필름이 바르게 놓였는지 확인한 뒤 뒷덮개를 닫는다.
- 셔터속도 다이얼을 당겨 돌리며 필름감도(ASA/ISO)를 사용 필름 값에 맞춘다. 감도가 틀리면 측광도 틀어진다.
- 촬영 매수계가 1을 가리킬 때까지는 촬영하지 않고 필름만 감아 셔터를 누른다. 감광된 앞부분을 보내는 과정이다.

되감기 손잡이를 살짝 돌려 필름을 팽팽하게 당겨두면 헛감김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매수계는 필름 유무와 관계없이 레버를 돌릴 때마다 한 눈금씩 돈다. 뒷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S로 되돌아간다.
노출계 사용법
셔터버튼을 반쯤 누르면 노출계 스위치가 켜진다. 손가락을 떼도 약 30초는 측광 상태가 유지된다. 파인더 안 LED 세 개(+, 0, -)로 노출 상태를 5단계로 보여준다. 가운데 0에만 불이 들어오면 적정노출이다. 셔터속도 다이얼이 B에 있으면 LED는 켜지지 않는다.
측광 방식은 중앙부 중점이다. 주요 피사체가 화면 가장자리에 있으면 노출이 어긋난다. 이럴 때는 피사체를 중앙에 놓고 노출을 먼저 잰 뒤, 원래 구도로 돌아와 셔터를 누른다.
전지 점검도 같은 LED로 한다. 스위치를 켠 채 파인더를 보고 LED가 1개나 2개 켜지면 정상이다. 켜지지 않으면 셔터속도가 B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그래도 안 켜지면 전지를 새로 넣는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셔터속도 다이얼은 1초부터 1/4000초까지, B를 포함해 눈금마다 돌려 맞춘다. 중간 속도는 쓸 수 없다. 조리개는 렌즈 링을 돌려 맞춘다. 숫자 사이 중간값도 연속으로 쓸 수 있다. 조리개를 한 칸 조이면 광량이 절반, 한 칸 열면 두 배가 된다. 셔터속도도 같은 원리다. 1/500초·f11이 적정노출이면 1/250초·f16, 1/1000초·f8도 같은 노출이 된다.
렌즈에는 조리개 닫힘 레버가 있다. 누르면 설정한 조리개까지 조여져 피사계 심도를 미리 볼 수 있다. 평소에는 개방 조리개 상태로 보이다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만 설정값으로 조여지는 자동 조리개 방식이다.
다중노출과 자동셔터
다중노출 레버를 당긴 채 필름감기 레버를 돌리면 필름은 감기지 않고 셔터만 다시 장전된다. 한 화면에 여러 번 노광을 겹칠 수 있다. 레버를 놓으면 다음 컷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자동셔터는 레버를 화살표 방향으로 돌려 선택한다. 셔터버튼을 누르면 미러가 먼저 올라가고 약 10초 뒤 셔터가 끊어진다. B를 제외한 모든 셔터속도에서 쓸 수 있다.
실제로 써본 인상
셔터를 누르는 손끝에 다이얼의 딱딱한 클릭감이 그대로 온다. 조작은 전부 손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노출계 LED는 밝은 곳에서 잘 안 보일 때가 있다. 손으로 그늘을 만들어야 확인이 될 때도 있었다. 필름 감는 레버 각도가 좁아서 장갑을 끼면 조작이 불편했다. 겨울 출장길에 특히 그랬다. 반대로 배터리가 죽어도 셔터는 계속 눌리니, 노출을 감으로 맞추면 촬영 자체는 이어갈 수 있었다.
항목별 요약
| 항목 | 내용 |
|---|---|
| 형식 | 35mm 일안 리플렉스, 포칼 플랜 셔터 |
| 마운트 | 니콘 F 마운트 |
| 셔터속도 | 1초 ~ 1/4000초, B |
| 노출계 | TTL 중앙부 중점측광, SPD 2개 |
| 측광범위 | EV1 ~ EV18 (50mm f1.4, ISO100 기준) |
| 필름감도 연동 | ASA/ISO 12 ~ 6400 |
| 전지 | CR-1/3N 1개, 또는 SR44·LR44 2개 |
| 다중노출 | 레버로 가능 |
| 자동셔터 | 약 10초 지연, B 제외 전 속도 사용 |
배터리 없이도 찍히는 몸이라 그런지, 여행 가방에 넣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간다. 당분간은 계속 메인으로 들고 다닐 생각이다.
가진 카메라를 하나씩 꺼내 보이는 자리다. 오늘은 먼저 훑어본 개요만 적는다. 실제로 들고 찍고, 매뉴얼을 파고든 기록은 다음 글에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