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지하보행터널을 걷는 사람들

스톡홀름 골목과 눈길

2월 초, 숙소를 나서 시내를 걸었다. 전날 왕궁을 봤으니 이날은 정해둔 목적지 없이 걸었다. 눈이 그친 자리마다 회색 하늘이 낮게 깔렸다.

스톡홀름 골목 사이로 보이는 교회 첨탑

골목 끝으로 첨탑 두 개가 지붕 사이로 삐죽 솟았다. 눈발이 렌즈에 점점이 맺힌다. 전선 하나가 건물 사이를 가로지른다.

스톡홀름 골목 거리와 미용실 간판

미용실 간판 아래로 좁은 도로가 이어진다. 주차된 차들 위로 눈이 얇게 앉았다. 저 멀리 첨탑이 다시 보인다.

스톡홀름 붉은 벽돌 교회와 겨울 나무

공동묘지 옆으로 붉은 벽돌 교회가 서 있다. 헐벗은 나무 사이로 첨탑이 곧게 뻗었다. 벤치 앞에 누군가 혼자 서 있다.

눈 내리는 스톡홀름 거리를 걷는 사람

눈발 속에서 한 사람이 휴대폰을 보며 걷는다. 검은 코트가 눈에 젖어 짙어졌다. 철제 담장 너머로 오래된 건물이 서 있다.

스톡홀름 관공서 건물 앞 눈보라 속 깃발

관공서 건물 앞, 깃발 셋이 눈보라에 흔들린다. 빨간 차 한 대가 건물 옆에 세워져 있다. 자전거 몇 대가 나란히 기대섰다.

스톡홀름 지하보행터널을 걷는 사람들

노란 터널 안으로 사람들이 걸어 들어간다. 실루엣만 남을 만큼 역광이 짙다. 터널 끝에 흰 빛이 걸려 있다.

스톡홀름 골목 끝 주차장 입구

좁은 골목 끝에 주차장 입구가 보인다. 초록색 별 장식이 난간에 걸렸다. 계단 두 줄이 양쪽에서 입구로 모인다.

스톡홀름 번화가 거리와 극장 간판

번화가 한복판, 극장 간판이 붉은 네온을 켰다. 우산 쓴 사람들이 젖은 도로를 건넌다. 버스 차선 표시가 빗물에 반사된다.

스톡홀름 돌다리 아래 거리 풍경

돌다리 아래로 대로가 곧게 뻗었다. 다리 위 건물에는 상점 깃발이 줄지어 걸렸다. 자동차 불빛이 젖은 도로에 번진다.

정해둔 곳 없이 걸었지만, 다리 하나 건널 때마다 다른 동네였다. 다음 출장에도 왕궁 대신 골목부터 걸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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