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로 들어가 후쿠오카·아소산을 돌았다 사진 11

사가로 들어가 후쿠오카·아소산을 돌았다

7월, 아내와 아들과 함께 규슈로 갔다. 티켓이 싼 사가행 저가 항공을 골랐다. 사가 공항에서 내려 렌터카로 이틀을 돌았다.

Day 1 · 사가에서 후쿠오카까지

사가 공항은 작았다. 건물 하나가 입국과 렌터카 창구를 겸했다. 그 덕에 차를 받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가엔 더 볼 게 없어 공항만 쓰고 바로 차를 몰았다.

사가로 들어가 후쿠오카·아소산을 돌았다 사진
한 시간 반을 달려 후쿠오카 해변에 닿았다. 돔 지붕 건물과 호텔이 나란히 물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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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사이로 해가 낮게 걸렸다. 산책로엔 노을을 보러 나온 사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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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데크에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물빛을 보고 있었다. 다들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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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몇 대가 불을 밝혔다.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지나갔다.

Day 2 · 구마모토 아소산

다음 날은 아소산으로 갔다. 능선을 따라 전망대가 몇 곳 이어졌다.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분화구는 끝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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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이 굽이치는 전망대에 벤치 하나가 놓여 있었다. 아내와 아들이 잠시 누워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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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너머로 구름에 덮인 능선이 보였다.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 갔다.

차로 조금 더 이동해 쿠사센리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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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센리로 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길 옆으로 가드레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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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앞에 우솝 동상이 서 있었다. 받침대에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쿠사센리 초원에서 말을 탔다. 안개가 낮게 깔려 시야가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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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안개 속을 천천히 걸었다. 앞선 사람 목소리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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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역 지붕은 옛 기와 그대로였다. 처마 밑으로 사람들이 오갔다.

사가는 공항으로만 쓸 만했다. 아소산도 안개에 가려 본 건 많지 않았지만, 초원에서 말을 탄 하루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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