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새벽부터 다랭이마을까지 사진 6

남해 금산, 새벽부터 다랭이마을까지

5월 말, 남해로 향했다. 동행 한 명과 함께였다. 목적지는 금산과 다랭이마을이었다.

도착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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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남해로 들어설 때는 이미 밤이었다. 가로등 불빛이 안개 속에 번져 별처럼 보였다.

새벽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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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 무렵 금산에 올랐다. 능선 끝 바위 너머로 마을과 바다가 겹겹이 펼쳐졌다. 안개가 낮게 깔려 섬의 윤곽만 겨우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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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섬이 더 많이 보였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안개에 지워졌다. 발아래 마을 하나가 조용한 만 안에 앉아 있었다.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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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 끝에 보리암이 있었다. 처마 아래 사람들이 난간에 기대 바다를 내려다봤다. 절 마당에서 보는 남해는 산과 섬과 물이 층을 이루고 있었다.

정상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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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근 바위는 크고 작은 덩어리로 겹쳐 쌓여 있었다. 그 사이로 다도해가 안개 속에 흩어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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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가지 사이로 바위와 바다, 마을이 한 프레임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액자 같았다.

독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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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 독일마을로 이동했다. 뾰족한 지붕과 아치창을 가진 집들이 언덕을 따라 늘어서 있었다. 마당마다 야자수가 심겨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짙었다.

다랭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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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다랭이마을은 계단식 밭이 바다까지 이어졌다. 밭두렁마다 마늘이 널려 있었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작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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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한쪽에는 거북 모양 바위가 서 있었다. 뒤로 금산 능선이 보였다.

바닷가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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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마을을 지나 바닷가 산책로로 이어졌다. 기암 위로 파도가 부서졌고, 수평선 너머로 화물선 몇 척이 지나갔다.

새벽 산행으로 시작해 바닷가로 끝난 하루였다. 다음에는 해 질 무렵 다랭이마을을 다시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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