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 기록한 스웨덴의 겨울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출장 가방 한구석에 필름 카메라를 챙겼다. 이번 스웨덴 출장에서는 색을 덜어내고 명암만 담기로 했다. 1. 회색빛 공항 눈 덮인 활주로와 낮은 구름. 북유럽 특유의 무채색 겨울이었다. 2. 어둠을…
출장 가방 한구석에 필름 카메라를 챙겼다. 이번 스웨덴 출장에서는 색을 덜어내고 명암만 담기로 했다. 1. 회색빛 공항 눈 덮인 활주로와 낮은 구름. 북유럽 특유의 무채색 겨울이었다. 2. 어둠을…
2월 초, 숙소를 나서 시내를 걸었다. 전날 왕궁을 봤으니 이날은 정해둔 목적지 없이 걸었다. 눈이 그친 자리마다 회색 하늘이 낮게 깔렸다. 골목 끝으로 첨탑 두 개가 지붕 사이로…
1월 말, 인천공항에서 짐을 부쳤다. 암스테르담을 거쳐 스톡홀름 알란다까지, 경유를 포함해 하루가 꼬박 걸렸다. 이번 출장의 첫 목적지는 왕궁과 바사호였다. 탑승구 앞 대기석에 짐을 내려놓았다. 콜라 병과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