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카드 케이스 3D 출력, H2S와 PETG로 뽑은 기록
메모리 카드 케이스를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했다. 모델은 MakerWorld에 무료로 올라와 있는 일체형 메모리 카드 수납함이고, 프린터는 뱀부랩 H2S, 소재는 PETG를 썼다. 이 글은 모델 구성과 출력 과정, 완성품에 카드를 꽂아 본 결과를 정리한 기록이다. 같은 프린터로 뽑은 다른 결과물은 H2S로 맥북 케이블독을 직접 출력한 기록에 있다.
어떤 모델인가 — 금속 부품 없는 일체형 수납함
모델 이름은 「일체형 메모리 카드 수납함 (CFexpress/SD/microSD/TF) – 금속 부품 불필요」다. 디자이너는 andy이고 2025년 6월 13일에 공개됐다. 설명에는 CFexpress·SD·microSD(TF) 규격 카드를 수납할 수 있고, 스프링 압력 잠금 장치(spring latch) 구조라 금속 부품 없이 바로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MakerWorld 모델 페이지, 설명 항목).
출력 파일은 세 가지가 올라와 있다. 디자이너의 삼색 버전(단색 선택 가능)은 약 3.3시간, 카드 슬롯을 더 느슨하게 만든 버전은 약 3.4시간, 0.2 mm 레이어·벽 2겹·인필 15% 버전은 약 3.6시간으로 표기돼 있다. 세 파일 모두 플레이트 1장으로 끝난다.

미리보기를 보면 본체와 뚜껑은 힌지(hinge)로 이어진 채 펼쳐진 상태로 놓인다. 한쪽에는 카드를 세워 꽂는 슬롯이 줄지어 있고, 다른 쪽은 넓은 빈 공간으로 비워 뒀다. 옆에는 잠금 장치용으로 보이는 작은 부품 2개가 따로 배치된다. 힌지를 조립 없이 한 번에 뽑는 프린트 인 플레이스(print-in-place) 방식이다.

출력 조건
이번 출력에서 확인된 조건을 표로 정리했다. 확인하지 못한 값은 그대로 비워 뒀다.
| 항목 | 내용 | 비고 |
|---|---|---|
| 모델 | 일체형 메모리 카드 수납함 | MakerWorld 무료 모델, 표준 디지털 파일 라이선스 |
| 프린터 | 뱀부랩 H2S | 챔버 타임랩스로 확인 |
| 필라멘트 | PETG | 색상명·제조사는 기록하지 않았다 |
| 빌드 플레이트 | 텍스처 PEI | 판 라벨 PLA/ABS/PETG |
| 출력 프로파일 | 확인하지 못했다 | 제공 파일 3종 중 하나 |
| 출력 시간(표기) | 약 3.3~3.6시간 | 파일별 MakerWorld 표기값, 실측 아님 |
타임랩스로 본 출력 과정

H2S 챔버 카메라로 찍힌 타임랩스를 보면 본체와 뚜껑이 판 뒤쪽에 나란히 놓여 한꺼번에 올라간다. 둘 사이의 힌지도 같은 높이에서 함께 쌓인다. 작은 부품 2개는 그 오른쪽에 떨어져 있다.

출력이 끝난 장면에서는 케이스가 펼쳐진 상태 그대로 판 위에 남아 있다. 벽면에는 층이 쌓인 결이 가로로 보인다. 작은 부품 가운데 하나는 얇은 판이 빗살처럼 겹친 형태다.
설계할 때 보는 포인트
프린트 인 플레이스 힌지는 축과 구멍 사이 간극(clearance)이 전부다. 간극이 좁으면 층끼리 붙어서 힌지가 돌지 않고, 넓으면 뚜껑이 덜렁거린다. 소재가 바뀌면 같은 간극이라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 PETG로 뽑은 힌지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출력물의 간극과 수축률은 아직 재지 않았다. 추정 수치는 넣지 않는다.
디자이너가 “카드 슬롯 더 느슨한 버전”을 따로 올려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드 슬롯 폭은 프린터와 소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치수라서, 한 번 뽑아 보고 헐거운지 빡빡한지를 본 뒤 파일을 바꾸는 쪽이 현실적이다.
완성품 — 카드를 꽂아 본 모습

슬롯이 있는 쪽이 본체가 되고, 빈 쪽이 뚜껑이 된다. 뒷줄 왼쪽 슬롯에 SD 규격 카드 3장을 꽂았고, 앞줄 작은 슬롯에는 microSD 카드 5장이 서 있다. 오른쪽 끝 슬롯에는 금색 단자가 보이는 카드가 1장 더 들어가 있다. 가운데 긴 슬롯들은 아직 비어 있다.
앞줄 왼쪽 포켓에는 지그재그 모양 스프링이 보인다. 잠금 장치를 밀어 주는 부분으로 보인다. 힌지는 마디 여러 개가 한 축에 이어진 형태이고, 뚜껑 안쪽에는 사각형 턱과 긴 턱이 올라와 있다.

닫으면 두 쪽의 경계선이 한 줄로 이어지고, 사진에서 벌어진 틈은 보이지 않는다. 앞면 가운데 잠금 버튼은 경계선 위아래에 걸쳐 있다. 윗면은 판에 닿았던 면이라 텍스처 PEI의 오돌토돌한 질감이 남았다. 옆면에는 층 결이 가로로 보인다.
다른 사용자 리뷰에서 나온 주의점
실물을 확인하기 전에 모델 페이지 리뷰(274건)에서 눈에 띄는 내용을 추렸다. 모두 다른 사용자의 경험이고, 이번 출력물로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MakerWorld 리뷰 및 평점).
- PETG와 기본 프로파일로 문제없이 출력됐다는 리뷰가 있다.
- 열린 케이스를 뒤집으면 microSD 카드는 빠지고, 일반 크기 카드는 제자리에 남는다는 리뷰가 있다.
- 버튼 구멍이 서포트 잔여물 때문에 좁아져서 칼로 다듬은 뒤에야 버튼이 자유롭게 움직였다는 리뷰가 있다.
- 쓰다 보면 스프링이 조금씩 밀린다는 리뷰가 있다.
실물 확인 체크리스트
완성품을 직접 써 보고 확인한 결과다.
- 힌지 개폐: 열린 상태와 닫힌 상태는 사진으로 확인했다. 여닫는 힘은 기록하지 않았다.
- 잠금 버튼이 걸림 없이 풀리는지: 걸림 없이 풀렸다.
- 버튼 구멍 입구의 서포트 잔여물: 잔여물이 남아 버튼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입구를 갈아내는 후가공이 필요하다.
- 슬롯 끼움새: SD 카드 3장과 microSD 카드 5장이 슬롯에 서 있는 것은 사진으로 확인했다. 넣고 뺄 때 문제는 없었다. 힘을 수치로 재지는 않았다.
- 열린 채 뒤집었을 때 microSD 카드 이탈: 빠졌다. 리뷰에 적힌 단점이 그대로 재현됐다.
- 닫았을 때 틈: 사진에서 벌어진 틈은 보이지 않는다.
단점과 한계
단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 버튼 구멍 입구에 서포트 잔여물이 남아 버튼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입구를 갈아내는 후가공이 필요하다. 둘째, 뚜껑을 연 채 뒤집으면 microSD 카드가 빠진다. 일반 SD 카드도 빠지는지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 출력 시간도 MakerWorld 표기값이라 실제 걸린 시간과 다를 수 있다. 리뷰에 나온 스프링 밀림은 아직 오래 써 보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정리
금속 부품 없이 플레이트 한 장으로 끝나는 구조라 다시 뽑는 부담은 적다. 잠금 버튼과 카드 끼움새는 문제가 없었다. 버튼 구멍 후가공과 microSD 이탈을 감수할 수 있다면 다시 뽑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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