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Z5IIC 발표, 뷰파인더 빼고 80g 가벼워졌다
니콘이 9월 24일 뷰파인더 없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Z5IIC를 발표했다. 미국 가격은 바디 1,399.95달러이고, 10월 중순에 나온다. 앞서 올린 발표 전 Z5IIC 루머 정리에서 빈칸으로 남겼던 무게와 가격이 이번에 숫자로 나왔다.
무엇이 나왔나
Z5IIC는 Z5II의 촬영 성능을 거의 그대로 두고 전자식 뷰파인더(EVF, electronic viewfinder)를 뺀 바디다. 윗면은 튀어나온 부분 없이 평평한 플랫톱(flat-top) 형태로 바뀌었다. 색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다.

니콘 미국 보도자료는 사람·개·고양이·새·탈것·비행기에 물고기까지 알아보는 피사체 인식 AF를 넣었다고 적었다. 니콘 풀프레임 바디로는 처음으로 장면 모드(scene mode) 15종도 들어갔다. 필름 그레인(Film Grain) 효과와 이미징 레시피(Imaging Recipes)도 함께 실렸다.
공개된 사양
| 항목 | 내용 | 출처 |
|---|---|---|
| 센서·엔진 | 24.5 MP 풀프레임 이면조사 CMOS, EXPEED 7 | 니콘 USA 보도자료 |
| 손떨림 보정 | 5축 바디 VR, 최대 7.5단 | 니콘 USA 보도자료 |
| 연사 | 약 14 fps, 하이스피드 프레임 캡처+ 15~30 fps, 셔터 전 1초 기록 | 니콘 USA 보도자료 |
| 동영상 | 4K UHD 60p, FHD 120p, H.265 10bit, N-Log, SD 카드에 N-RAW | 니콘 USA 보도자료 |
| 모니터 | 3.2인치 배리앵글 터치, 약 104만 점, 뷰파인더 없음 | DPReview 리뷰, 디지털카메라 라이프 |
| 크기 | 134 × 80.5 × 72 mm | 디지털카메라 라이프 |
| 무게 | 620 g(배터리·카드 포함), 538 g(본체만) | 디지털카메라 라이프, 니콘 USA 보도자료(620 g) |
| 바디 | 마그네슘 합금, 방진·방적 | 니콘 USA 보도자료 |
| 저장·배터리 | SD UHS-II 1슬롯, EN-EL15c, CIPA 350컷(절전 시 390컷) | DPReview 리뷰 |
| 단자 | USB-C(5 Gbps), 헤드폰·마이크 단자, 마이크로 HDMI | DPReview 리뷰 |
| 미국 가격 | 바디 1,399.95달러, 24-50mm 키트 1,699.95달러 | 니콘 USA 보도자료 |
| 출시 시기 | 2026년 10월 중순(미국) | 니콘 USA 보도자료 |
눈여겨볼 점
무게부터 본다. Z5II는 배터리를 넣고 700 g이다. Z5IIC는 같은 조건에서 620 g이니 80 g이 빠졌다. 높이는 Z5II 100 mm에서 80.5 mm로 19.5 mm 낮아졌다. 반면 깊이는 두 바디 모두 72 mm이고, 폭도 134 mm로 같다. 뷰파인더를 빼서 줄어든 치수는 높이 하나다.

가격 차이는 루머보다 컸다. 루머는 1,600달러 이하를 말했지만 실제 바디 가격은 1,399.95달러다. Z5II 출시가 1,696.95달러와 비교하면 297달러 싸다. 뷰파인더 한 부품값으로 보기에는 큰 폭이다.
지금 쓰는 Z8과 겹치는 부분도 있다. 두 바디 모두 EN-EL15c 배터리를 쓴다. Z8에는 SD UHS-II 슬롯이 하나 있어서 SD 카드도 같이 돌릴 수 있다. 서브 바디를 들이면 배터리와 카드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 Z8은 배터리를 넣고 910 g이다. Z5IIC와 합치면 1,530 g이고, Z9을 팔고 Z8로 옮기며 무게를 줄인 기록에서 따진 기준으로 보면 두 대를 함께 드는 건 부담이 남는다.
설계할 때 보는 포인트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외형 치수는 어느 부품이 정하는지부터 본다. Z5IIC는 뷰파인더 모듈이 빠지면서 윗면이 평평해졌고 높이가 줄었다. 두께 72 mm와 폭 134 mm는 Z5II와 같다. 외형 치수로만 보면 그립과 마운트 주변은 그대로 두고 윗부분만 걷어낸 모양이다. 설계에서 부품을 많이 공유하면 금형과 조립 공정을 새로 만들 몫이 줄어든다. 다만 니콘은 Z5II와 부품을 얼마나 공유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외장은 마그네슘 합금이고 방진·방적이라고만 나와 있다. 실링 위치나 방진방적 등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리앵글 모니터는 옆으로 여는 힌지 구조라 힌지 쪽 실링과 반복 개폐 수명이 궁금하지만, 이 수치도 공개되지 않았다.

단점과 한계
- 뷰파인더가 없다. 한낮 야외나 망원 촬영에서는 모니터만 보고 찍어야 한다.
- 모니터 해상도가 약 104만 점이다. Z5II의 약 210만 점의 절반 수준이다.
- 카드 슬롯이 SD 하나다. Z5II는 SD UHS-II 슬롯이 두 개다.
- DPReview는 뷰파인더를 빼고도 캐논 EOS R8 II보다 100 g 가까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 CIPA 기준 350컷이다. 하루 종일 찍으려면 예비 배터리를 챙기는 편이 낫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국내 가격과 국내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가격도 일본 발표 때 나온다고만 적혀 있다.
- 셔터 속도 범위는 출처마다 다르다. 디지털카메라 라이프는 1/8000~30초로, DPReview는 기계식 최고 1/4000초로 적었다. 니콘 공식 사양표로 확인하지 못했다.
- 방진·방적 등급과 실링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 본체 무게 538 g은 일본 매체 한 곳에서만 확인했다.
- 함께 거론된 NIKKOR Z 26mm f/2.8, 40mm f/2 번들의 국내 구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정리
Z5IIC는 Z5II에서 뷰파인더를 덜어 내고 80 g과 297달러를 줄인 바디다. 줄어든 치수는 높이 19.5 mm뿐이고, 모니터 해상도와 카드 슬롯은 한 단계씩 내려갔다. Z8과 배터리·SD 카드를 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은 서브 바디로서 실용적인 장점이다.
국내 가격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보기로 한다. 뷰파인더 없는 바디를 들고 나갈 일이 분명해지지 않으면 이번에도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
참고: 니콘 USA Z5IIC 보도자료, DPReview Z5IIC 리뷰, 디지털카메라 라이프 Z5IIC 발표 기사, Z5II 사양(위키백과), Z8 사양(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