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4S, 프레스용 바디를 가방에 넣고 다닌 이유
카메라 바디 무게만 1,180g이다. 배터리와 XQD 카드를 넣으면 1,350g이 된다. 손에 쥐면 묵직함이 먼저 느껴진다.
D4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다. FX 포맷, 유효 화소 1,623만. 화소 경쟁과는 거리가 먼 숫자다. 대신 센서 크기는 36.0×23.9mm로 그대로다.

배터리와 카드부터
EN-EL18a 충전식 Li-ion 배터리를 쓴다. 배터리실 커버는 BL-6이라는 별도 부품이다. 커버 개폐 레버를 열림 위치로 올리고 커버를 빼낸 다음, 배터리에 커버를 결합해 함께 밀어 넣는 방식이다. 다른 카메라와 비교하면 절차가 하나 더 있다.
카드 슬롯은 두 개다. 왼쪽은 XQD, 오른쪽은 CF(Type I, UDMA 호환)다. Type II 카드와 마이크로드라이브는 들어가지 않는다. 어느 슬롯이든 기본이나 백업으로 지정할 수 있고, NEF(RAW)와 JPEG을 나눠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촬영모드
모드 다이얼은 없다. I(Q) 버튼을 누른 채 메인 커맨드 다이얼을 돌려 e·f·g·h 중 하나를 고른다.
e는 자동 프로그램이다.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카메라가 정한다. f는 셔터 우선, 30초에서 1/8,000초 사이에서 셔터 속도를 고르면 조리개는 카메라 몫이다. g는 조리개 우선, 서브 커맨드 다이얼로 조리개를 정하면 셔터 속도가 자동으로 붙는다. h는 수동이다. 메인 다이얼로 셔터 속도, 서브 다이얼로 조리개를 각각 조절한다. 장시간 노출은 벌브(A)나 시간(%)으로 설정한다.
평소에는 g를 가장 많이 돌렸다. 배경을 지우고 싶을 때는 조리개를 열고, 풍경에서는 조인다.
노출보정과 ISO
노출보정은 E 버튼을 누른 채 메인 커맨드 다이얼을 돌린다. -5EV에서 +5EV까지, 1/3EV 단위로 움직인다. 카메라를 꺼도 보정값은 초기화되지 않는다.
ISO는 S 버튼을 누른 채 메인 커맨드 다이얼을 돌리면 된다. 기본 범위는 ISO 100에서 25,600. 그 아래로 Lo 0.3~Lo 1(ISO 50 상당), 위로 Hi 0.3~Hi 4(ISO 409,600 상당)까지 확장된다. ISO 감도 자동 제어를 켜면 최대 감도와 최소 셔터 속도를 지정할 수 있고, 지정한 셔터 속도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에만 감도가 올라간다.
Hi 0.3 이상에서는 노이즈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매뉴얼도 밝히고 있다.
초점: AF모드와 AF영역모드
AF 모드는 AF-S와 AF-C 두 가지다. AF-S는 셔터 버튼을 반누름하면 초점이 고정되는 방식, 정지된 피사체용이다. AF-C는 반누름하고 있는 동안 계속 초점을 맞추는 방식, 움직이는 피사체를 예측 구동 초점으로 쫓는다.
AF 영역 모드는 싱글 포인트, 9/21/51포인트 다이내믹 영역, 3D-Tracking, 그룹 영역, 자동 영역까지 여섯 갈래다. 초점 포인트는 총 51개, 그중 15개가 크로스타입이다. AF 모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다이얼로 AF 모드를, 서브 다이얼로 AF 영역 모드를 고른다.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피사체에는 51포인트 다이내믹 영역을, 구도를 급하게 다시 잡아야 할 때는 3D-Tracking을 썼다. 3D-Tracking은 초점 포인트 주변 색을 저장해 두고 추적하는 방식이라, 배경과 색이 비슷한 피사체에서는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릴리즈모드와 연속촬영
릴리즈 모드 다이얼은 S(싱글), CL(저속 연속), CH(고속 연속), Q(정숙 촬영), E(셀프타이머), MUP(미러 업)으로 나뉜다.
CH 모드 최대 연속 촬영 속도는 10~11fps다. 사용자 설정 d2에서 저속과 고속 각각의 속도를 지정할 수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컨티뉴어스 AF, 수동 또는 셔터 우선 노출, 1/250초 이상 셔터 속도가 전제된 값이고,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조리개가 극단적으로 조여 있으면 떨어진다.
메모리 버퍼는 연속 200장까지 담을 수 있다. 뷰파인더 우측 하단에 남은 버퍼 매수가 표시된다. 버퍼가 찰 때까지는 연사 속도가 유지되지만, 다 차면 프레임 수가 줄어든다.

동영상 기초
동영상은 1,920×1,080 60p부터 640×424 30p까지 여러 옵션을 지원한다. 60p는 실제로는 59.94fps다. 파일 형식은 MOV, 비디오 압축은 H.264, 오디오는 리니어 PCM이다.
노출 모드 e·f·g에서는 ISO가 자동으로 조정되고, h 모드에서는 ISO 200~Hi 4 사이에서 수동으로 고를 수 있다. 최대 길이는 화질 설정에 따라 10분에서 29분 59초까지 갈린다.
동영상은 몇 번 켜 보는 정도로 그쳤다. 사진 바디로 산 카메라라 동영상 기능까지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써 본 인상
뷰파인더는 크고 밝다. 51개 초점 포인트가 프레임 대부분을 덮어서, 구도를 다시 잡을 일이 줄었다. 세로 그립이 일체형이라 세로 촬영용 버튼과 다이얼이 따로 있는 점도 편했다.
배터리 하나로 오래 버틴다. 하루 종일 들고 다녀도 배터리 잔량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단점도 분명하다. 무게가 1.35kg이라 목에 걸고 오래 걸으면 어깨가 처진다. 사용자 설정 메뉴가 a부터 g까지 알파벳별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항목 하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XQD 카드는 가격이 비싸고, CF 카드와 쓰기 속도 차이가 커서 슬롯을 헷갈리면 버퍼 회복이 느려진다.
스펙 요약
| 항목 | 내용 |
|---|---|
| 유효 화소수 | 1,623만 화소 |
| 이미지 센서 | 36.0×23.9mm CMOS(FX 포맷) |
| 렌즈 마운트 | Nikon F 마운트 |
| 저장 매체 | XQD 및 CF(Type I, UDMA 호환) 이중 슬롯 |
| 셔터 속도 | 1/8,000~30초, 벌브, 시간 |
| 릴리즈 모드 | S, CL, CH, Q, E, MUP |
| 연속 촬영 속도 | 최대 10fps(CL) / 10~11fps(CH) |
| 메모리 버퍼 | 최대 약 200장 |
| ISO 감도 | 100~25,600(확장 Lo 0.3~Hi 4, ISO 50~409,600 상당) |
| 노출 보정 | -5~+5EV, 1/3EV 단위 |
| AF 센서 | Advanced Multi-CAM 3500FX, 51포인트(크로스 15개) |
| AF 영역 모드 | 싱글 포인트, 9/21/51포인트 다이내믹, 3D-Tracking, 그룹 영역, 자동 영역 |
| 동영상 | 1,920×1,080 60p 등, MOV/H.264 |
| 배터리 | EN-EL18a 충전식 Li-ion |
| 크기 | 약 160×156.5×90.5mm |
| 무게 | 약 1,350g(배터리·XQD 카드 포함) / 약 1,180g(바디만) |
연사와 AF 추적은 믿을 만했다. 무게만 감당할 수 있다면, 다음에도 이 바디를 먼저 챙길 것 같다.
가진 카메라를 하나씩 꺼내 보이는 자리다. 오늘은 먼저 훑어본 개요만 적는다. 실제로 들고 찍고, 매뉴얼을 파고든 기록은 다음 글에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