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카이 전망대, 아들과 둘이 오른 흐린 오후
2월 25일, 아들과 둘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갔다. 목적지는 123층 전망대, 서울스카이였다. 하늘은 종일 흐렸다.
13:09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들이 인상을 썼다. 버튼 앞에서 몇 장을 더 찍었다. 표정은 매번 비슷했다.
15:23 입장

매표소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갔다. 뒷모습만 남았다.

통로는 어두웠고 파란 조명이 깔렸다. 줄 선 사람들 사이로 아들이 앞서 걸었다.

안쪽 벽은 산호와 물고기 영상으로 채워져 있었다. 파란 빛이 옷 색까지 바꿔놨다.
16:15 전망대

창 앞에 서자 도시가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은 여전히 뿌옜다.

555미터, 123층. 키재기판 앞에서 사진 한 장.

창가 벤치에 앉아 음료를 마셨다. 산은 흐릿하게만 보였다.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다. 멀리는 아예 안 보였다.

망원경을 붙잡고 한참을 들여다봤다.

창가에서 또 한 장. 한강 다리가 유리 너머로 지나갔다.

난간을 붙잡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표정이 구겨졌다.
16:55 포토존

나가는 길에 수족관 포토존이 있었다. 상어 조형물 앞에서 사진만 찍고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흐린 하늘이라 멀리까지는 못 봤다. 다음엔 맑은 날 다시 올라가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