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복 크샤나 35mm F2 ASPH 블랙 페인트 렌즈 옆면, 거리 눈금과 피사계심도 눈금

타이복 크샤나 35mm F2 블랙 페인트, 황동 경통 정리

일본 수입·판매사 쇼텐코보(焦点工房)가 타이복(Thypoch) 크샤나(Ksana) 35mm F2 ASPH. 블랙 페인트를 2026년 9월 25일 일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희망소매가는 11만 7,000엔(세금 포함)이다. 황동 경통에 검은 도료를 칠한 라이카 M마운트 수동 초점 렌즈이고, 무게는 약 199g이다. 결론부터 적으면 지켜보는 쪽이다. 가진 바디 가운데 이 렌즈를 그대로 물릴 수 있는 것이 없고, 국내 판매가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무엇이 나왔나

타이복 크샤나 35mm F2 ASPH 블랙 페인트 렌즈 옆면, 거리 눈금과 피사계심도 눈금
옆에서 보면 거리 눈금과 피사계심도 눈금이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사진: 쇼텐코보).

크샤나 35mm F2는 타이복 크샤나 시리즈의 두 번째 렌즈다. 해외에서는 2026년 5월에 발표됐고, 타이복 공식 스토어 가격은 599달러다. PetaPixel 보도에는 후드를 포함한 구성이 650달러로 나와 있다. 일본에서는 실버 크롬이 먼저 나왔고, 이번에 블랙 페인트가 더해졌다.

타이복 렌즈는 앞서 타이복의 첫 AF 줌 24-50mm F2.8 소식에서 한 번 다뤘다. 그 글은 자동 초점 줌이었고, 이번 렌즈는 거리계 연동(rangefinder coupling) 방식의 수동 초점 단렌즈다. 같은 회사 제품이지만 쓰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공개된 사양

항목내용출처
품목Thypoch Ksana 35mm f/2 ASPH. 블랙 페인트쇼텐코보 발표
마운트라이카 M, 거리계 연동쇼텐코보 발표
렌즈 구성5군 8매(비구면 1매, ED 1매, 고굴절 2매)쇼텐코보 발표
조리개F2~F16, 조리개 날 10매쇼텐코보 발표
최단 촬영거리500mm. 500~700mm 구간은 거리계 연동 안 됨쇼텐코보 발표
필터 지름39mm쇼텐코보 발표
크기약 Φ52×27mm(마운트부·돌기 제외)쇼텐코보 발표
무게약 199g쇼텐코보 발표
경통·마감황동, 블랙 페인트쇼텐코보 발표
코팅Epoch Coating ’84쇼텐코보 발표
일본 가격·발매11만 7,000엔(세금 포함), 2026-09-25쇼텐코보 발표
해외 가격599달러(2026-09-25 확인 시 품절 표시)Thypoch 공식 스토어
부속·보증앞뒤 캡, 1년쇼텐코보 발표
2026-09-25 확인. 일본 발매 소식은 デジカメWatch에도 실렸다.

눈여겨볼 점

타이복 크샤나 35mm F2 ASPH 블랙 페인트 렌즈 정면, 39mm 필터 나사와 초승달 모양 초점 레버
정면 아래쪽으로 초승달 모양 초점 레버가 튀어나와 있다(사진: 쇼텐코보).

700mm 위치의 걸림

최단 촬영거리는 500mm인데 거리계 연동은 700mm까지만 된다. 쇼텐코보는 500~700mm 구간에서는 라이브뷰로 초점을 확인하라고 적었다. 대신 초점 링의 700mm 위치에 약한 저항을 넣었다. 손끝으로 연동 한계를 알 수 있게 한 구조다. 라이브뷰가 없는 필름 M 바디라면 이 구간은 거리 눈금으로 맞춰야 한다.

설계할 때 보는 포인트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도장품을 볼 때 먼저 보는 것은 칠이 벗겨졌을 때 드러나는 소재다. 이 렌즈는 경통이 황동이라 칠이 닳으면 황동이 보인다. 판매사인 쇼텐코보도 이것을 에이징으로 즐기라고 안내한다. 도료 종류와 도막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써야 황동이 드러나는지는 알 수 없다.

필터 지름 39mm에 바깥지름 약 52mm, 길이 약 27mm다. 조리개 링에는 널링(knurling) 가공이 들어갔다. 초점은 초승달 모양 레버로 돌린다. 경통 길이가 짧아 링을 넓게 잡기 어려운 구조를 레버로 보완한 배치로 보인다.

마운트 치수는 바로 계산된다. 라이카 M의 플랜지 거리는 27.8mm, 니콘 Z는 16mm다. 차이는 11.8mm이고, M→Z 어댑터가 이 두께를 채운다. 니콘 F는 46.5mm라 M보다 18.7mm 길다. 렌즈를 바디 쪽으로 18.7mm 더 넣을 수는 없으니, 보정 광학계 없이는 F마운트 바디에서 무한대 초점이 나오지 않는다.

가진 장비와 맞춰 보면

M마운트 레인지파인더 바디에 장착한 타이복 크샤나 35mm F2 블랙 페인트 렌즈
M마운트 바디에 물리면 렌즈가 바디 앞으로 짧게 나온다(사진: デジカメWatch 기사 게재 이미지).

필름 바디 FE2·FM2·F4와 DSLR D4·D810은 모두 F마운트다. 위 계산대로 이 렌즈를 물릴 수 없다. 남는 것은 Z8 하나다. Z8에는 M→Z 어댑터를 거쳐 물려야 하고, 그 어댑터는 가지고 있지 않다. Z8(배터리 포함) 910g에 렌즈 199g을 더하면 1,109g이고, 여기에 어댑터 무게가 붙는다.

Z8에 물리면 500~700mm 구간의 연동 문제는 사라진다. 처음부터 라이브뷰로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반대로 거리계 연동이라는 이 렌즈의 설계 의도는 쓰지 않게 된다.

단점과 한계

  • 가진 바디 중 직접 물릴 수 있는 것이 없다. Z8도 어댑터를 따로 사야 한다.
  • 500~700mm 구간은 거리계 연동이 안 된다. 필름 M 바디에서는 눈금으로 맞춰야 한다.
  • 블랙 페인트는 닳으면 황동이 드러나게 만든 마감이다. 외관이 변하는 것이 싫다면 단점이다.
  • 수동 초점 전용이다. 자동 초점과 렌즈 정보 전자 연동은 없다.
  • 국내 판매 경로와 가격이 아직 없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 블랙 페인트의 도료 종류와 도막 두께
  • 라이카 6비트 코드 유무
  • 니콘 Z 바디에 어댑터로 물렸을 때의 주변부 화질
  • 일본에서 후드 포함 구성을 파는지 여부

정리

Z8에 다른 마운트 렌즈를 물릴 때는 FTZ II로 F마운트 렌즈를 Z8에 물린 기록처럼 어댑터 두께와 무게를 먼저 따지게 된다. 이 렌즈는 M 바디에서 써야 설계 의도가 살고, 가진 장비로는 Z8에 어댑터를 거쳐야 한다. 지금은 사지 않고 지켜본다. 국내 가격이 나오고 Z 바디에서 찍은 결과가 쌓이면 다시 본다.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