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참배로 앞에서 쭈그려 앉은 모습, 얼굴 모자이크 처리

앙코르와트에서 톤레삽 일몰까지, 하루 안에 다 담다

숙소 안뜰에서 아침을 맞았다. 이층 회랑으로 둘러싸인 마당에는 야자수와 이름 모를 나무가 심겨 있었다.

씨엠립 게스트하우스 이층 회랑으로 둘러싸인 안뜰

앙코르와트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야자수가 줄지어 서 있었다. 사원 첨탑이 그 사이로 조금씩 드러났다. 정오 무렵의 햇살 아래 참배로는 이미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사원 앞에 잠깐 앉아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앙코르와트 참배로 앞에서 쭈그려 앉은 모습, 얼굴 모자이크 처리

오후에는 나무뿌리가 유적을 감싸며 자라난 사원 구역으로 이동했다. 잎이 진 나무 한 그루가 돌탑 사이로 곧게 뻗어 있었고, 이끼 낀 석조 지붕이 그 아래로 이어졌다. 정글이 유적을 서서히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나무뿌리와 이끼로 뒤덮인 앙코르 유적 석조 건물

늦은 오후, 톤레삽 호수로 향했다. 수상마을을 가로지르는 보트 여러 척이 서로 스쳐 지나갔다. 지붕에 캄보디아 국기를 매단 배가 물살을 가르며 다가왔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뱃전에 줄지어 앉아 있었다.

캄보디아 국기를 매단 톤레삽 수상마을 관광보트

해가 기울면서 호수 전체가 붉게 물들었다. 수평선 위로 태양이 작은 점처럼 걸렸다. 원래 일정에 없던 여행에서 마주친 풍경치고는 과분했다.

톤레삽 호수 위로 해가 지는 노을 풍경

밤이 되어 시내로 돌아왔다. 펍스트리트 인근 거리는 네온사인과 오토바이로 붐볐다. 한글 간판이 걸린 한식당 앞을 지나며 저녁을 해결했다. 하루 안에 유적과 호수와 시장 골목을 다 지나온 셈이었다.

펍스트리트 인근 한글 간판이 걸린 한식당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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