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계획 없는 하루
아침부터 다음 이동을 정하지 않고 파타야에 머물렀다. 원래 없던 일정이라 하루를 통째로 비워둔 셈이었다.

해변에는 튜브보트 몇 대가 얕은 물에 떠 있고, 모래 위로 파라솔 없이 누운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방콕에서 본 긴장은 이곳에 없었지만, 뉴스는 계속 뒤숭숭했다. 시위대가 조기 총선 자체를 막겠다고 공언한 채였고, 여당은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 일정을 생각했다. 이대로 태국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국경을 넘어볼 것인가. 계획에 없던 여행이니 국경까지 넘어보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