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삿포로 여행(2)
비가 그치지 않던 삿포로의 하루. 전채부터 구운 오징어, 수프 카레, 솥밥, 달걀찜까지 식탁만 기록으로 남았다.
비가 그치지 않던 삿포로의 하루. 전채부터 구운 오징어, 수프 카레, 솥밥, 달걀찜까지 식탁만 기록으로 남았다.
삿포로 첫날 저녁의 징기스칸과 다음날 니조시장 덮밥, 오타루에서 돌아온 뒤의 스프카레를 사진 열 장과 글쓴이 문장으로 적었다.
교토타워 한 컷과 안개 낀 오사카 시가지, 난간 너머 도심, 강과 철교를 담은 사진 다섯 장. 1번은 필름 끝이라 아래쪽이 탔다.
오이타역 앞 횡단보도와 상점가 골목, 역 건물, JR 오이타 시티 외벽 시계를 필름으로 찍은 네 컷. 흐린 하늘 아래 트럭과 택시가 보인다.
해가 진 뒤의 아소역. 닫힌 매표 창구와 불 켜진 역사, 빈 승강장, 역 앞 도로의 흔들린 장노출 아홉 컷.
아소산 아래 거리와 붉은 디젤 열차, 연기가 오르는 분화구와 돌담 위 새끼 고양이까지. 신혼여행 1편 사진 25장을 구간별로 정리했다.
안개 낀 길과 정류장, 도시 전경, 고속열차와 ‘YUFUIN NO MORI’ 열차가 이어지는 2019년 3월 30일 글이다. 사진 15장을 순서대로 적었다.
하늘과 밤의 조명, 낮의 도로, 지붕이 두 겹인 붉은 문, 붉은 승용차까지 사진 14장을 순서대로 적었다. 원래 글의 5줄은 그대로 두었다.
나라의 사슴과 주의 안내판, 교토역, 난바 상점가 간판, 글리코 간판까지 사진 24장에서 보이는 것과 글자를 순서대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