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 지옥온천 투어, 어머니와 함께한 규슈 여행

나가사키를 떠나 벳푸로 향했다. 벳푸는 색과 온도가 저마다 다른 온천 명소들을 ‘지옥’이라 부르며 둘러보는 곳으로, 어머니와 함께 몇 곳을 골라 다녔다.

2013년 9월 20일의 기록이다. 같은 여행의 첫날은 하우스텐보스, 마지막 날은 후쿠오카였다. 각각 하우스텐보스, 어머니와 함께한 규슈 여행와 후쿠오카에서 마무리한 규슈 여행에 적었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날짜2013년 9월 20일
장소벳푸 지옥 온천 투어
동행어머니
사진 순서오니야마 지옥 → 가마도 지옥 → 온천 연못 → 원숭이 우리 → 야마지옥 → 수증기 풍경
표지판으로 확인한 곳鬼山地獄(오니야마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山地獄(야마지옥)
사진 수일곱 컷
사진에서 반복되는 색붉은색(도깨비 동상, 난간, 어머니의 상의), 연한 청록빛 물, 주황빛 침전물
사람이 크게 나온 컷2번, 4번, 5번, 6번
구도1번만 세로, 나머지 여섯 컷은 가로
머문 시간기록해 두지 않았다

나가사키를 떠나 벳푸로 넘어온 날이다. 이동 수단과 소요 시간은 기록해 두지 않았다.

오니야마 지옥과 가마도 지옥

두 곳 모두 입구에서 사진을 남겼다. 표지판 글씨가 지명을 알려 준다. 도깨비 동상 컷은 일곱 컷 가운데 유일한 세로 컷이다.

鬼山地獄 푯말 옆 바위에 앉은 붉은 도깨비 동상, 노란 뿔과 가시 박힌 검은 몽둥이
오니야마 지옥 입구에는 커다란 도깨비 동상이 서 있었다. 바위에 걸터앉은 붉은 몸에 노란 뿔이 솟았고, 입에서 흰 송곳니가 드러난다. 허리에는 노랑과 검정 줄무늬 천을 둘렀다. 옆에는 가시가 박힌 검은 몽둥이가 놓여 있다. 왼쪽 나무 푯말에 鬼山地獄이 세로로 적혀 있고, 동상 발치에는 둥근 돌이 하나 놓여 있다.
かまど地獄 입구 앞, 짚줄을 두른 큰 솥 옆에 선 어머니와 줄무늬 셔츠를 입은 사람
가마도 지옥 앞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뒤에는 짚으로 꼰 굵은 줄과 술을 두른 커다란 솥이 놓여 있다. 왼쪽의 어머니는 어깨에 가방끈을 걸쳤고, 오른쪽 사람은 줄무늬 폴로 셔츠에 짙은 청바지를 입었다. 오른쪽 안내판에는 かまど地獄 入口라고 적혀 있다. 건물 처마 아래로 창구가 보이고, 지붕 쪽에는 동물 마스코트 그림이 붙어 있다.

김이 오르는 연못

이 두 컷에는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어느 지옥인지는 적지 않는다.

연한 청록빛 온천물과 물가의 주황빛 침전물, 왼쪽 바위 위로 오르는 김
연한 청록빛 온천물이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었다. 물가에는 주황빛 침전물이 번져 있다. 왼쪽에는 희고 검은 바위가 놓였고, 그 위로 김이 올랐다.
붉은 난간에 한 팔을 걸치고 선 어머니와 뒤로 번지는 김, 난간 너머의 연한 청록빛 온천
온천 앞에 선 어머니의 모습. 붉은 난간에 한 팔을 걸치고 섰다. 붉은 상의 소매와 주황색 바지가 난간 색과 겹친다. 뒤로 굵은 김이 번지고, 난간 너머에 연한 청록빛 물이 보인다. 난간은 지그재그로 꺾이며 안쪽으로 이어지고, 아래쪽에는 작은 안내판이 붙어 있다.

원숭이 우리와 야마지옥

원숭이 우리의 위치는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다. 야마지옥은 표지판으로 확인된다.

녹슨 쇠창살 사이로 팔을 뻗어 줄무늬 셔츠를 입은 사람의 손에서 먹이를 받는 원숭이
우리에 갇힌 원숭이에게 먹이를 건넸다. 녹슨 쇠창살 너머에서 얼굴이 붉은 원숭이가 팔을 뻗어 먹이를 받는다. 창살은 갈색으로 삭았다. 뒤쪽 벽은 옅은 크림색이고 아래쪽에는 초록 띠가 둘려 있다.
山地獄 표지판 앞에서 브이를 그리는 줄무늬 셔츠의 사람과 붉은 상의의 어머니, 뒤로 오르는 김
야마지옥 표지판 앞에서 어머니와 브이 자를 그렸다. 검은 판에 흰 글씨로 山地獄이라 적힌 나무 표지판이 난간 뒤에 놓여 있다. 표지판 아래에는 바위가 쌓여 있고, 그 사이에서 김이 피어오른다. 어머니는 붉은 상의에 주황색 바지를 입었다.

김에 가려진 풍경

수증기에 덮인 연못과 난간, 가지만 남은 키 작은 나무, 난간 옆의 흰 옷 입은 사람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벳푸 특유의 풍경을 만들었다. 김이 연못을 덮어 물빛은 흐릿하게만 보이고, 김 너머로 나무 숲이 이어진다. 앞쪽에는 가지만 남은 키 작은 나무가 서 있고, 오른쪽 아래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난간 옆에 서 있다. 난간은 검은 철제이고 왼쪽에는 돌담이 보인다.

그때와 지금

표지판이 찍힌 곳은 세 곳이다. 오니야마 지옥, 가마도 지옥, 야마지옥 순으로 사진이 이어진다. 나머지 컷에는 표지판이 없어 이름을 적지 않았다.

일곱 컷에서 가장 자주 나온 색은 붉은색이다. 도깨비 동상과 난간, 어머니의 상의가 모두 붉다. 물은 연한 청록빛이고 물가의 침전물은 주황빛이다. 김이 짙은 컷일수록 색이 옅어진다. 어머니는 붉은 상의와 주황색 바지로 어느 컷에서든 한눈에 들어온다.

벳푸의 지옥 온천 투어는 뜨거운 김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다시 간다면 연못마다 입구 표지판을 먼저 찍어 이름을 남긴다. 이름이 적힌 컷과 풍경 컷을 한 쌍으로 두면 글에 지명을 적을 수 있다.

관련 글

2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