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스 MERF 스탠드, 다리 하나가 76mm 늘어나는 조명대
켄코 프로페셔널 이미징(Kenko Professional Imaging, KPI)이 매튜스(Matthews) 브랜드의 ‘로케이션 MERF 스탠드’를 일본에서 10월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다리 셋 중 하나가 최대 76mm 늘어나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수평을 맞추는 알루미늄 스탠드다. 일본 가격은 세금 포함 44,000엔이다. 미국에서는 2025년 8월에 149달러로 먼저 나왔다.
무엇이 나왔나

로케이션 MERF는 소형 조명이나 액세서리를 올리는 라이트 스탠드(light stand)다. 매튜스는 영화·방송 현장용 그립 장비를 만드는 미국 회사이고, 일본 유통은 켄코 프로페셔널 이미징이 맡는다. 같은 날 2단으로 늘어나는 5/8인치 그립 레일(grip rail)도 함께 나왔다.
이 스탠드의 핵심은 ‘로키 마운틴 레그(Rocky Mountain Leg)’다. 다리 하나에 길이 조절 기능을 넣어 바닥 높이 차이를 흡수한다. 세 다리 길이가 같은 스탠드는 경사면에 세우면 기둥이 기운다.
공개된 사양
| 항목 | 내용 | 출처 |
|---|---|---|
| 품목 | Matthews 로케이션 MERF 스탠드 (켄코 품번 256960, 미국 MPN B387491) | 켄코 PI 제품 페이지, Light Equip 제품 페이지 |
| 최대 높이 | 2,120mm | 켄코 PI, Newsshooter |
| 최소 높이·접은 길이 | 510mm | 켄코 PI, Newsshooter |
| 다리 설치 지름 | 610mm | 켄코 PI, Newsshooter |
| 로키 마운틴 레그 연장 | 최대 76mm(3인치) | 켄코 PI, Newsshooter |
| 자체 무게 | 1.1kg | 켄코 PI, Newsshooter |
| 최대 하중 | 4kg | 켄코 PI, Newsshooter |
| 상단 규격 | 16mm 수(male) 핀(베이비 핀), 1/4인치-20 나사 | 켄코 PI, Light Equip |
| 재질·잠금 | 알루미늄, 브레이크 록, T핸들 | 켄코 PI |
| 가격 | 일본 44,000엔(세금 포함, 세전 40,000엔) / 미국 149달러 | 디지카메 Watch 2026-10-05, 켄코 PI, Newsshooter 2025-08-20 |
| 출시 | 일본 2026년 10월 / 미국 2025년 8월 | 켄코 PI, Newsshooter |
| 국내 판매처·가격 | 공개되지 않았다 | — |
함께 나온 5/8인치 그립 레일은 길이 610~1,080mm, 수평 하중 4.5kg, 수직 하중 10kg, 무게 0.91kg이다. 일본 가격은 세금 포함 33,000엔이다.
눈여겨볼 점

접은 길이와 최대 높이의 비율이 크다. 510mm로 접혀서 2,120mm까지 올라가니 약 4.2배다. 자체 무게 1.1kg에 하중 4kg이라 자기 무게의 약 3.6배를 올린다.
내가 가진 장비로 따져 보면 하중은 여유가 있다. 니콘 스피드라이트 SB-700의 무게와 사양을 정리한 글에서 재 본 값은 배터리 4개를 넣고 450g이었다. 4kg 하중의 약 11%다. 우산이나 소프트박스를 더 달아도 무게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무게보다 바람과 높이다.
설계할 때 보는 포인트
기계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삼각 지지 구조를 볼 때는 넘어지는 각도를 먼저 계산한다. 아래 계산은 공개된 수치만 썼고, 가정은 따로 표시했다.
- 전도 각도: 세 다리 끝이 지름 610mm 원 위의 정삼각형 꼭짓점에 있다고 가정한다(가정). 중심에서 삼각형 변까지 거리는 반지름의 절반인 152.5mm다. 모든 하중이 기둥 꼭대기 2,120mm에 있다고 보면 tanθ = 152.5 / 2,120, θ는 약 4.1°다. 스탠드 자체 무게가 무게중심을 낮추므로 실제 값은 이보다 크다.
- 경사 보정 범위: 늘어나는 다리 끝에서 반대쪽 변까지 거리는 반지름의 1.5배인 457.5mm다(같은 가정). 76mm를 그대로 높이 차로 쓸 수 있다면 tanθ = 76 / 457.5, 약 9.4°까지 맞춘다. 다만 다리가 비스듬히 벌어져 있어 76mm 연장이 수직으로 76mm가 되지는 않는다. 다리 각도는 공개되지 않아 실제 보정 각도는 계산하지 못했다.
- 계단: 한 단 높이가 76mm를 넘으면 이 다리 하나로는 수평을 못 맞춘다. 두 다리를 위 단에, 늘어나는 다리를 아래 단에 두는 배치가 필요하다.

상단 규격도 쓸모가 있다. 16mm 베이비 핀(baby pin)에 1/4인치-20 나사가 함께 있어 조명 브래킷과 작은 볼헤드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다만 카메라를 올리는 삼각대 용도로 쓰라는 설명은 제조사 자료에 없었다.
단점과 한계
- 가격: 일본 44,000엔, 미국 149달러다. 하중 4kg짜리 스탠드 하나에 쓰는 돈으로는 가볍지 않다. 국내 가격은 아직 없다.
- 하중 4kg: 대형 소프트박스나 무거운 LED 조명에는 부족하다.
- 높이 대비 바닥 폭: 610mm 바닥에 2,120mm 높이면 높이가 바닥 지름의 약 3.5배다. 실외에서 최대 높이로 쓰려면 모래주머니(sandbag)가 필요하다. 모래주머니 고리 유무는 확인하지 못했다.
- 보정 다리 하나: 세 다리 중 하나만 늘어난다. 바닥 방향에 맞춰 스탠드를 돌려 세워야 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기둥 단수와 관 지름
- 로키 마운틴 레그의 잠금 방식과 조절 단위(무단인지 단계식인지)
- 다리 벌림 각도와 다리 길이
- 국내 정식 수입 여부와 가격
- ‘MERF’라는 이름의 뜻
- 최대 높이에서의 권장 하중(4kg이 전 높이 기준인지)
틸트시프트 렌즈처럼 수평이 중요한 촬영에서 삼각대 다리 길이를 맞추는 수고는 라오와 TS 24mm F2 틸트시프트 렌즈 사양 정리에서도 다뤘다. 조명 스탠드에도 같은 문제가 있고, 이 제품은 다리 하나로 그 문제를 푼다.
정리
로케이션 MERF는 1.1kg, 510mm로 접혀서 2,120mm까지 올라가고, 다리 하나가 76mm 늘어나는 스탠드다. 계단이나 경사지에서 SB-700 한 대를 띄우는 용도라면 사양은 충분하다. 지금은 사지 않고 지켜본다. 국내 가격과 다리 잠금 방식이 공개되면 다시 판단한다.
출처: 디지카메 Watch 2026-10-05 기사(dc.watch.impress.co.jp/docs/news/2145647.html), 켄코 프로페셔널 이미징 매튜스 제품 페이지, Newsshooter 2025-08-20 기사, Light Equip 제품 페이지. 이미지: 디지카메 Watch 기사 게재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