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모자를 쓴 아들이 앞서 가고 아내가 뒤따르는 상점가 길의 뒷모습

유후인, 신혼여행지를 다시 걷다

규슈 여행 셋째 날, 유후인으로 이동했다. 신혼여행 때 왔던 거리를 아내와 아들과 다시 걸었다. 흐린 하늘 아래 오후 시간이었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장소유후인역 앞 광장, 역에서 이어지는 상점가
일자2023년 8월 7일(글 게시일 기준), 규슈 여행 셋째 날
함께한 사람아내, 아들
아들 차림(사진 기준)흰 티셔츠, 검은 반바지, 샌들. 주황색 모자는 광장 사진을 뺀 5장에서 쓰고 있다
아내 차림(사진 기준)흰색 계열 상의, 검은 치마, 연회색 가방, 검은 슬리퍼
날씨(사진 기준)흐림. 먼 산이 안개에 가렸다
동선(글 순서)역 앞 광장, 상점가. 이동 수단과 소요 시간은 기록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사진6장. 역 앞 광장 1장, 거리 5장
거리 사진 구분좁은 길 2장(두 번째, 세 번째), 넓은 도로 3장(네 번째~여섯 번째)
촬영 정보사진 파일에 카메라·렌즈·촬영 시각이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유후인역

기차에서 내려 역 앞 광장을 지났다. 검은 목조 건물이 빗기운을 머금고 서 있었다.

붉은 열차가 선 승강장과 검은 목재 건물 앞 광장을 가로질러 가는 아들
승강장에는 붉은 열차가 서 있고, 처마 아래 등이 켜져 있다. 오른쪽 검은 목재 벽은 위쪽이 둥글게 휘어 있다. 잔돌이 박힌 바닥에는 금속 덮개가 여러 장 놓였다. 아들이 한쪽 팔을 휘두르며 광장을 가로지른다.

유노쓰보 거리

역에서 이어지는 상점가를 따라 걸었다. 아들이 앞서 뛰어가고 아내가 뒤따랐다.

주황색 모자를 쓴 아들이 앞서 가고 아내가 뒤따르는 상점가 길의 뒷모습
주황색 모자를 쓴 아들이 한쪽 팔을 뻗고 길 한가운데에서 발을 내딛는다. 아내는 흰 상의에 검은 치마 차림으로 두어 걸음 뒤에서 따라간다. 길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고 노면에 윤기가 돈다. 길 끝에는 숲이 덮인 산이 보인다.

안개 낀 산자락 아래로 상점 지붕이 줄지어 있었다.

길 왼쪽에서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보는 아내와 주황색 모자를 쓴 아들
아내와 아들이 길 왼쪽에서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본다. 아내는 한 손을 아들의 어깨에 얹고 다른 손에 휴대전화를 쥐었다. 왼쪽 건물에는 여성 그림이 그려진 미용실 간판이 걸려 있다. 오른쪽에는 짙은 갈색 판벽 건물이 이어진다.

같은 거리를 신혼여행 때도 걸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은 옆에서 뛰어다니는 아이 하나였다.

검은 철제 울타리 앞에 선 아내와 아들, 안개에 가린 산이 보이는 거리
아내와 아들이 검은 철제 울타리 앞에 나란히 서 있다. 아내의 팔이 아들의 어깨를 감쌌고, 아들은 주황색 모자를 썼다. 뒤쪽 도로에는 흰 화살표가 그려졌고 자전거 탄 사람이 가운데를 지나간다. 먼 산은 안개에 반쯤 가렸다.

장난을 걸자 아내가 손을 들어 막았다. 아들이 그 사이에서 웃었다.

아들의 어깨를 감싸고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린 아내와 혀를 내민 아들
아내가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고 다른 팔로 아들의 어깨를 감쌌다. 아들은 눈을 감고 입을 벌려 혀를 내밀었다. 아내의 어깨에는 연회색 가방이 걸렸고, 아들 모자에는 금빛 글자가 수놓여 있다. 뒤쪽 도로에는 붉은 후미등을 켠 차가 서 있다.

돌아서는 길, 거리는 여전히 조용했다.

도로를 배경으로 서 있는 아내와 아들, 오른쪽으로 승용차가 지나가는 거리
같은 자리에서 다시 선 아내와 아들이다. 아들은 한 손을 모자 쪽으로 올렸다. 오른쪽 도로에서는 은회색 승용차가 지나가며 윤곽이 번졌다. 산 위에는 구름이 낮게 걸렸다.

십몇 년 전 걸었던 길을, 이번엔 셋이서 걸었다.

길가에서 읽은 표지와 간판

좁은 길 사진에는 파란 코인로커 표지판과 주차장 표지판이 있다. 흰 코카콜라 자판기도 보인다. 주차장 표지판에는 영문자 P와 오른쪽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왼쪽 길가에는 검은 승용차가 서 있고, 길 끝에는 흰 승합차가 보인다.

같은 길의 왼쪽 건물 벽에는 파란 호스가 감겨 있고, 금속 통에 화분이 놓였다. 오른쪽 가게 앞에는 작은 간판 여러 개와 소용돌이 무늬 기둥이 서 있다.

넓은 도로 사진에는 검은 말뚝이 줄지어 서 있다. 말뚝 사이에는 빨강과 흰색 줄무늬 통이 놓였다. 왼쪽 가게에는 불이 켜져 있다. 오른쪽 건물의 가게 셔터는 모두 내려가 있고, 오른쪽 보도로 사람 둘이 걷는다.

같은 자리에서 찍은 두 장

네 번째 사진과 여섯 번째 사진은 같은 자리에서 찍었다. 도로 끝의 산과 말뚝, 철제 울타리의 위치가 같다. 네 번째 사진에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있다. 여섯 번째 사진에는 은회색 승용차가 지나간다.

두 사진 사이에서 아내와 아들의 자세도 달라졌다. 네 번째 사진에서 아들은 아내의 팔 안에 서 있다. 여섯 번째 사진에서는 한 손을 모자 쪽으로 올렸다.

정리

신혼여행 때 유후인으로 이동한 날의 기록은 별도 글에 있다.

다시 간다면 같은 거리를 같은 순서로 걷겠다. 신혼여행지를 가족과 다시 걷는 일정을 추천한다.

관련 글

3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